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반대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환경운동연합은 3일 “포항시는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며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바닥이 수은 범벅인 강 위에 뱃놀이 시설을 지어놓고 보자는 발상을 시민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국비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궁색한 변명은 의미가 없으며 수은오염사태라는 돌발상황을 대하는 포항시의 모순된 행정에 시민의 불안은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포항시의회는 지금까지 형산강 수은오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장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는 단체장으로서 일관된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하며 형산강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수은오염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항시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난 2일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67% 공사가 진행된 수상레저타운을 계속 짓겠다는 것과 지은 후 운영은 안전해진 이후 하겠다고 밝혔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