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역사문화연구원마루와 함께 오는 12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소개하고, 전통문화재 체험과 공연이 있는 ‘낙안! 역사 품은달’ 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순천역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등에서 펼쳐지는 행사에 참여한 후 오후 9시에 프로그램이 끝난다.
이 야행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에 순천시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문화재청과 전남도가 후원한다.
낙안읍성에서는 전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성곽을 관람할 수 있고, 객사에 전통 우리 소리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순천 그림 전시회, 문화유산을 활용한 석구(石狗)모양 방향제 만들기, 옹성만들기, 전통복식체험, 승경도 놀이, 소원팔찌 만들기, 호렁지기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전통무예 공연, 이순신장군과 장윤장군을 주제로 한 창작인형극, 남성 4중주 합창단의 ‘역사를 노래하다’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이 야행 프로그램은 전란의 역사에 있어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순천 지역의 백성들이 걸었던 조선 수군 재건로의 현장을 알아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김선숙 순천시 문화재활용담당은 “이 행사는 낙안읍성과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낙안의 문화유산 활용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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