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63%(157만 5222주)에서 0.65%(160만 5222주)로 증가했다.
SK 오너일가의 맏형격인 최신원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 1981년 선경합섬에 입사해 지난 1997~1999년까지 SK유통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00~2015년 3월까지 SKC 등기임원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사퇴하고 대외활동에 전념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1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앞서 최신원 회장은 SK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SK㈜, SK케미칼 등 SK그룹 계열사 지분은 잇달아 매각했다.
반면 SK네트웍스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에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공격적 경영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한 이후 최 회장은 적자 부문인 패션·면세 등의 사업을 정리하고, SK매직(구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등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 회사로, 부친 고 최종건 창업주가 설립한 선경직물이 전신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