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있어도 ‘인재’는 없다?
이 여객기는 조종사가 없다는 점 외에도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조종실이 있던 비행기 앞부분에 추가로 좌석이 설치되기 때문. 이곳에는 열 명가량 앉을 수 있으며, 총 탑승객 수는 230명이다.
조종사 없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행기 사고는 대부분의 경우 인재가 많았다. 즉 조종사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의 조종은 모두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승객들이 과연 이 여객기를 선호할지는 아직 미지수. 실제 독일의 한 일간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단, 컴퓨터를 감시하는 ‘사람’이 동행할 경우에만 탑승하겠다”고 밝혔으며, 30%는 “반드시 조종사가 있는 비행기를 타겠다”고 대답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