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은 8월 26일 여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여주 지역 고교 교사 김 아무개 씨(52)씨와 한 아무개 씨(42)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교 복도에서 마주친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이번 검찰 조사에서 상당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인 김 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검찰은 김 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아동복지법상 학대는 남학생들에 대한 폭행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된 학대는 아니라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교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인 김 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다.
전교 여학생 210명 가운데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 중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두 교사 모두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두 교사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으며, 이들과 함께 성희롱과 욕설을 한 교사 4명은 형사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