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세리에A 리거
U-20월드컵에서 활약하던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요신문]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되던 이승우의 이적 소식이 보도됐다.
지난 ‘2017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활약한 이승우는 30일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한화 약 20억 원)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줄곧 활약해온 이승우는 이번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성인팀에서 뛰어야만 하는 연령이 됐다. 하지만 스페인 1, 2부리그는 유럽연합(EU) 시민권이 없는 선수 2명만을 보유할 수 있다. 이승우가 뛸 예정이던 바르셀로나 B는 남미 선수 2명을 그 자리에 채웠다.
이승우의 이적이 기정 사실화 되자 잉글랜드, 독일, 미국,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다양한 리그 팀과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베로나와 강하게 연결됐다.
결국 이승우는 안정환 MBC 해설위원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는 선수가 됐다. 베로나는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카사노의 자리를 이승우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세리에B에서 우승하며 올시즌 1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우루과이 대표로 세비야,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한 마틴 카세레스가 소속돼 있다. 이승우가 직·간접적으로 경쟁해야할 공격진에는 지난 시즌 세리에B 득점왕 지암파올로 파찌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등에서 활약한 알레시오 체르치 등이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