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일요신문DB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팀이 6대 4로 앞서가던 6회말 무사 3루에서 에인절스 다섯 번째 투수 키넌 미들턴의 초구 시속 96마일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약 136m로 측정된 대형 아치였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홈런도 18개로 늘어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시즌 20홈런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2타점 2득점을 올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시즌 타율은 0.264를 유지했다.
한편 텍사스는 9대 4까지 앞서 나가다가 불펜투수진의 난조로 9대 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에인절스의 폭투 덕에 결승점을 뽑아 10대 9로 겨우 승리를 챙겼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