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쯔가무시증 환자 80% 이상 가을철 집중 발생
- 야외활동 시 긴 옷 필수, 풀밭 위에 함부로 눕지 말아야
- 외출 후 즉시 샤워, 입었던 옷은 털고 반드시 세탁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는 가을철 복병인 쯔쯔가무시증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인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고 1~3주 뒤 증상이 나타나는 쯔쯔가무시증은 10월과 11월에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 노출 기간으로 추정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이나 농사 관련 작업을 할 때 긴 소매 옷을 입는 등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용변을 보는 등 풀과 직접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후 샤워를 하며 머리카락, 팔, 무릎, 다리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에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로 지역 내 발생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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