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모태서 탄생시킨 ‘옥동자’ 무럭무럭 키우겠다”
김용섭 참저축은행 대표이사
[일요신문] “1974년 창립된 참저축은행은 본래 안동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2010년 지금의 대구로 본점을 이전했지만 안동이 사업의 모태라는 점은 지금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안동에 뭔가 의미 있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전국 아마바둑대회를 떠올리게 됐고 이를 실행한 것이다.”(김용섭 참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 불리는 안동에서 오랜만에 대형 아마바둑 전국대회가 열렸다. 명칭은 제1회 참저축은행배 전국아마바둑대회. 김용섭 참저축은행 대표이사(54)가 안동시 바둑협회, 안동시 등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탄생시킨 옥동자다.
―왜 바둑대회인가.
“안동이 기업의 모태인 데다 김인한 최대주주(68)가 바둑에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 평소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어 미술 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이번에 바둑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우리 참저축은행은 서민 저축은행을 지향하고 있는데 안동에 맞는 트렌드가 무엇일지 고심하다 ‘바둑’을 떠올리게 됐다. 안동의 정신문화 브랜드와 바둑은 잘 어울리지 않는가.”
―향후 어떤 대회를 지향하는가.
“첫 대회여서 성공개최 여부를 두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개막식 날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안동을 찾아줘 감사한 마음이다. 1회 대회라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이틀간 바둑인들이 대회를 즐기는 모습에 많은 것을 느꼈다. 내년엔 대회 규모도 키워 상금도 올리고 꾸준히 바둑대회를 후원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하겠다. 첫 대회 탄생에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