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넘어 어울림의 세계로…다문화 한마당 펼쳐”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어울려 공감하고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사회 통합의 장을 마련하고 결혼이민여성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도민 2000여명이 함께 했으며, 다문화 예술단의 공연, 각 나라의 전통 체험부스 운영,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천시 나빌레라예술단의 다문화가족 어울림을 표현한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해 힘쓴 공무원, 유관기관 직원 및 단체에 표창이 수여됐다. 내빈들이 함께 한 세계 국기 퍼포먼스에서는 다문화와 함께 세계를 품는 글로벌 경북의 비전를 선보였다.
2부 행사에서는 18개 시군별 결혼이민여성들로 이루어진 다문화예술단이 베트남·키르기스스탄 등 전통춤, 한국무용, 태권무, 합창 등으로 1년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한껏 뽐냈다.
특히 베트남, 중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의 부스에서는 베트남 커피 시음, 중국 양꼬치 시식, 태국 전통의상 전시 등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직접 참여, 각 나라 전통음식 시식과 전통복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다누리콜센터, 경북우정청, 김천경찰서 등 관계기관에서도 상담과 홍보활동을 위한 부스를 별도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2009년 구미에서 처음 열린 이래 올해 9번째을 맞았다.
한편, 경북에는 1만3000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6번째, 다문화자녀는 5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간 도는 전국 유일의 다문화가족지원기금 조성, 다문화가족 자녀의 해외 이중언어캠프 지원, 결혼이민여성 학위취득 지원, 위기 다문화가정에 대한 SOS 긴급지원팀 운영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다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오늘 행사가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이자 건강한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다문화가족이 경북인,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실있는 정책 마련에 더욱 집중해 나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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