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와 페어대회 등 선수 1000여 명 참가…화성시 용주사 등에서 치러져
2017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에는 평소 바둑에 관심이 많은 채인석 화성시장도 대회장에 참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일요신문] 2017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가 지난 23일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효심이야기가 깃든 천년고찰 용주사와 효행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바둑축제는 축제라는 대회 명칭답게 성인부는 가족부와 페어 등 단체전 위주로 열렸으며 가족페어부, 어르신부, 전국 동호인부, 전국여성단체전, 전국초등최강부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가족부문 17팀, 일반 부문 950명 등 모두 98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9시 30분부터 용주사 효림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화성시 체육회 송영서 수석부회장이 대회사를 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도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대부분의 대국이 야외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어르신부에서 수담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동호인부는 성남시가 우승, 화성시가 2위에 올랐고 전국 여성부는 대전B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 용주사 경내의 대회장 전경. 이번 바둑축제에는 선수만 1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또 가족페어부A 부문에서는 이성겸, 정인지, 가족페어부B 부문에서는 정태선, 박규민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관심을 모은 전국 초등최강부에서는 김근태 군이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번 바둑축제에는 한국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 팀의 박지훈 감독을 비롯해 강유택 8단, 김승재 7단, 최재영 3단, 송지훈 3단이 참석해 아마추어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화성시 바둑협회 윤창철 전무이사는 “화성시가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화성 융·건릉에서 개최한 ‘2017 정조 효 문화제’에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데 그중 바둑이 행사의 일익을 담당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내년에도 더욱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