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26일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국감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2금융권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행이 제출한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2016년 기준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이 광주‧전남은 54.4%로,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전국 32.1%, 부산‧경남 39.1%, 대구․경북 48.4%, 대전‧충남이 44.9%이었다.
박 의원은 “올해도 전국이 32.6%인 반면 광주‧전남은 55.6%로 가계대출의 제2금융권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2금융권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진다는 것은 서민들이나 소상공인처럼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더 힘들어지고, 지역경제는 더 나빠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지역의 어려운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은행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의 시중은행과 협의하여 이들에게 맞는 특별한 기준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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