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부터 훈련…‘두뇌 발달·학습 능력 좋다’ 도입
이 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양손잡이 훈련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학교의 설립자인 VP 샤르마의 교육 정책 때문이다. 1999년 학교를 설립한 샤르마는 양손잡이 교육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 “인도의 초대 대통령인 라젠드라 프라사드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 프라사드 대통령은 양손잡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르마는 학생들이 이렇게 양손으로 글을 쓰게 되면 두뇌 발달과 함께 외국어 학습 능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다. 적어도 같은 단어를 동시에 2개국어로 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양손쓰기 훈련을 받기 시작하며, 보통은 3학년이 되면 능숙하게 양손으로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대개는 7학년과 8학년쯤 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각각 다른 손으로 동시에 두 문장을 쓸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양손쓰기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특히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보다 수학, 기억력, 논리적 추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만이 양손잡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