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조선대병원과 고령화 어업인 안전 협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조선대학교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와 어업인 건강 증진을 위한 전국 첫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어촌이 갈수록 고령화되는데다 각종 어업활동으로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어업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교육계획 수립과 운영을 담당하고, 조선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어업인 건강상담, 교육, 사고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동안 조선대병원은 교수, 전공의,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있고 관련 장비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력과 어업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교육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어업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업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어업인 건강증진’ 교육과정은 올해는 1개 과목만 시범 운영한 후 2018년부터 정규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어업안전보건센터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해 어업인의 직업성 질환 등 건강문제를 조사 연구하고 어업안전보건 교육,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2015년부터 조선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앞으로도 지자체, 지역 대학병원과 공동협력을 통한 ‘어업인 건강증진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 어업인 의료복지서비스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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