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서면 선경열 농가, 본격 수확 및 도시민 대상 체험 나서
순천시 외서면 선경열 농가의 ‘백향과’ 재배 농장 <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아열대과일 ‘백향과’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외서면에서 처음 재배에 성공, 본격수확과 도시민 대상 체험에 나섰다.
백향과는 시계꽃으로 유명한 패션프루트 나무의 열매를 말하며, 백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열대과일이다. 비타민C가 석류보다 3배나 많고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 작목으로 아열대작물 보급에 나서 재배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외서면 선경열 농가를 제1호 시범농가로 육성했다.
백향과 재배에 성공한 선경열 씨는 귀농가구로, 블루베리를 재배한 경험과 수확체험을 백향과에도 접목, 수확 및 가공체험을 통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귀농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선 씨는 “재배 노하우를 인근농가에 전파해 외서면을 딸기묘와 더불어 백향과 수확체험 단지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백향과 성공을 시작으로 아열대작물에 관심 있는 농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아열대작물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과 아열대과수 수확체험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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