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앞두고 과거 회상…“오세근은 사이먼 뽑을 것 같다”
김승현 해설위원. 사진=MBC 스포츠플러스
[일요신문] 김승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올스타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의 선수 시절이었다면 “마르커스 힉스, 서장훈 등 슈퍼스타를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L 올스타 드래프트는 10일 18시 20분 시작된다. 올스타 드래프트에서는 올스타 투표 1위 오세근과 2위 이정현이 22명의 올스타 선발 선수를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세근은 이번 팬 투표에서 3만 4790 표를 획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정현은 디온테 버튼과 치열한 경함을 벌인 끝에 2만 9946표로 2위에 올랐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드래프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에 대해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예전에는 팬 투표로 선수가 결정됐는데 지금은 지명이 중요해졌다. 1, 2위 선수들이 기량을 인정한 이들이 뽑힐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친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은 팀 동료 사이먼을 선택할 것 같다. 이정현도 마찬가지로 팀 동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기량이 좋은 버튼, 두경민도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해설위원은 자신의 선수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외국인 선수로 마르커스 힉스, 크리스 랭과 뛰면 좋을 것 같다. 또 서장훈, 전희철, 김병철과도 같이 하면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힉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KBL에서 활약하며 평균 25.2점 8.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승현 위원과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동양 오리온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서장훈은 16시즌 동안 통산 득점(1만 3231 점)과 리바운드(5235 개)에서 1위에 올라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