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시티 22경기 무패행진에 제동…3위로 리그 순위 상승
리그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진=리버풀 FC 페이스북
[일요신문] 2018년 최고 빅매치로 불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일전에서 리버풀이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내내 이어진 무패가도를 멈추게 됐다.
리버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22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팀이 정예로 나선 경기였다. 리버풀은 부상으로 빠진 ‘세계 최고 몸값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맨시티는 중원의 다비드 실바를 제외하면 베스트에 가까운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에 앞서 올시즌 무적 행보를 보인 맨시티를 리버풀이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맨시티의 징크스 탈출 여부에도 초점이 집중됐다. 맨시티는 지난 15년간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는 이른 시간에 리버풀이 앞서나가며 열기를 더했다. 전반 9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예상치 못한 단독 돌파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리버풀은 꾸준히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이 끝나기 전 맨시티는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르로이 사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이 1-1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들어 연속적으로 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17분, 23분 차례로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연이어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점수가 벌어지며 교체 투입된 베르나르도 실바가 골을 넣으며 맨시티 추격이 시작됐다. 이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1점차 까지 따라 붙었다. 일카이 귄도간이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맨시티에게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4-3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첼시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해왔던 덕에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