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 3일 오전 7시59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푸드코트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8.2.03.
[일요신문] 3일 오전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해 연기를 흡입한 환자 등 피해자 8명이 병실로 복귀 및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본관 화재로 인해 대피했던 암병동 환자들 역시 병동 복귀가 이뤄졌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오후 1시경 이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발표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8시경 발생했으며 화재 직후 ‘코드레드’가 발령됐다. 직후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8시 5분경 대피 안내 방송이 실시됐고, VIP병실이 위치한 본관 20층은 경보는 울렸으나 방송이 이뤄지지 않아 간호사들의 안내로 환자 대피작업을 완료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최초 발화지점과 2차 발화 지점에서 덕트를 타고 화재가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인명 피해가 적은 것은 병원 측의 그간 훈련지침 이행과 소방당국의 빠른 진화가 있었던 것에서 비롯됐다. 화재 발생 후 병원의 스프링쿨러가 즉각 가동됐으며 환자들의 대피 및 이송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