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하나은행 등 금융권 채용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연합뉴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융권 채용비리 수사대상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2개 시중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3개 지방은행이다.
사건별로 국민은행은 서울남부지검, 하나은행은 서울서부지검, 대구은행은 대구지검, 부산은행은 부산지검, 광주은행은 광주지검이 각각 맡아 수사한다.
국민은행 압수수색. 연합뉴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하고, 의혹이 확인된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5곳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으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해에만 각각 55명과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된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 대한 수사가 가장 관심을 받는 있다.
실제로 하나카드 사장의 지인 자녀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 등이 특혜 의혹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