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소재 고도화사업 정부정책 반영돼 사업 추진 탄력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와 부산시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탄성소재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천42억 원(국비 1천262억 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탄성소재는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이다.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 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이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소재로 앞으로 수요의 폭발적 증대가 예상되지만,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탄성소재 산업의 기술 및 자립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남도와 부산시는 탄성핵심소재 개발 및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의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6일 ‘첨단화학산업 발전 전략’에 이 사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병선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순천에 조성 중인 226억 원 규모의 고성능 첨단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한 지역 강소기업 육성 및 여수 산단 고무소재산업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국가공무원에게 교육
-전국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9일 ‘공직가치 실천과정’서 강의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는 ‘고독사 지킴이단’ 사례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공직가치 실천과정’ 우수교육 자료로 선정돼 9일 강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직가치 실천과정’은 중앙부처 과장급 이하 및 공공기관 처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공직가치 인식과 실천역량 강화를 목표로 소극행정 및 적극행정 사례를 교육한다.
도는 9일 ‘고독사 지킴이단’ 담당사무관인 노인복지팀장을 강사로 파견해 추진 배경과 운영사례 전반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고독사 지킴이단’은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2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통․배려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도는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정부차원의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도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2016년 3월부터 5월까지 독거노인과 40~64세 1인 가구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전수 조사해 2천502명의 돌봄 대상자를 발굴했다.
이어 이들을 돌보기 위해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로 통․이장, 부녀회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하는 ‘고독사 지킴이단’ 2천559명을 모집해 2천502명의 돌봄 대상자와 1대1 결연을 맺고 직접 방문 및 전화로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자원봉사체제로 운영했다.
현재 ‘고독사 지킴이단’은 297개 전 읍면동에서 1천640명의 지킴이단이 1천893명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지금까지 14건의 신변 이상자를 발견해 신고하고, 643명을 공적서비스와 연계 보호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앞으로도 돌봄 대상과 고독사 지킴이단 수를 특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2월 중 부단체장 회의 자료와 지난 1월 반상회보를 통해 전 시군에 추가 발굴을 요청했다.
이형만 전남도 노인복지팀장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인 ‘고독사 지킴이단’ 모든 분께 늘 감사드리고, ‘전남의 고독사 제로’를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그동안 도 공무원교육원과 시군 등에 강의해왔으며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다큐영상 상영
-전남도, 도의회 차원서 전국 시․도의회 확산 기대
전남도와 (사)마리안마가렛은 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 2차 본회의에 앞서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사렉(83) 노벨평화상 후보자 추천 서명을 갖고 다큐 영상을 상영했다.
이번 행사는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후보자 추천 범국민운동에 도의회 차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전국 의회로 확산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62년과 1966년 고흥 소록도에 간호사로 와 소외받고 절망에 빠진 한센인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40여 년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5년 늙고 병든 자신들이 부담된다며 한평생을 받쳤던 소록도에 사랑한다는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빈손으로 떠난 천사의 삶을 보여줬다.
전남도는 두 간호사들의 헌신적이고 숭고한 봉사정신을 널리 알리고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사회 각계각층 대표 35명의 노벨 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회를 발족, 선양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으로 활동 중인 권욱 도의회 부의장은 본회의에 앞서 “한센인에게 편견 없는 큰 사랑을 보여준 두 천사들을 잊어서는 안 되고, 노벨 평화상 수상을 통해 위대한 삶을 전 세계인에게 전파할 책임이 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전국 시․도의회의 협조를 얻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와 노벨평화상범국민추천위원회는 앞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범국민 서명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라남도 홍보부스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서명을 받고, 외국기자단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도 한다는 방침이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전남 명예도민 돼
-에너지밸리 추진 등 정도 천년 맞아 지역 발전 새 전기 마련 공로
나주 혁신도시로 사옥을 이전해온 이후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한 공로로 26번째 전라남도 명예도민이 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한 ‘전라남도 명예도민 선정 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명예도민 선정은 도정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 대해 업적을 기리고 유대를 두텁게 하기 위해 이뤄진다.
조 전 사장은 지역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크게 기여해 전남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에너지밸리는 현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각됐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조 전 사장이 소통과 혁신의 리더십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간 동행의 길을 열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정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지진․해일 등 산림재난 방지 강화
-올 한 해 273억 들여 해안방재림․사방댐 설치키로
전남도가 올 한 해 서남해안 지진․해일피해 방지를 위해 해안방재림, 사방댐 설치 등에 2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18년 사방사업 정책 설명회’를 지난 7일 순천에서 열고 서남해안 지진·해일로 인한 산림피해 예방활동에 나섰다.
최근 타이완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기상이변에 따라 해안가 및 생활권 산사태 위험이 늘고 있어 이날 시군 산림재해 방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진·해일에 대응한 사방사업 정책 설명과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설명회에는 산림기술사, 사방협회, 산림조합, 산림 분야 엔지니어링, 산림토목법인 및 시군 업무 담당자 등 전남지역 산림토목 분야 전문가 180여 명이 참석했다.
해안변 지진·해일과 산림토목 전문가인 조철진 산림기술사 등을 초청해 지진·해일에 강한 해안방재림 확대 필요성에 대한 강의와 ’밝고 맑은 청렴전남 실현’이란 주제의 청렴교육을 함께 했다.
전남도는 또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해빙기 대비 산사태 취약지구(2천369개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산사태 예방 대응 체계’에 따라 긴급상황에 대한 모의훈련을 통해 산사태 발생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사방시설은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 안전시설로 견실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직자와 시공업체 등이 사명감을 갖고 견실시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최저임금 해결사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홍보활동
-목포세무서 등 유관기관과 세무사․상가 돌며
전남도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해온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유관기관, 시군과 함께 전방위적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8일 박홍률 목포시장, 김광근 목포세무서장, 박승택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장, 명록이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장, 김병용 국민연금공단 목포지사장, 김용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목포지사장, 권욱 도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목포역 인근 세무사 사무실과 상가를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하고 목포역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올해 최저 임금이 시간급 7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인상됨에 따라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사업주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한 인력 감축을 막아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근무하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2조 9천708억 원을 확보, 3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월 보수 190만 원 미만(비과세 초과근로수당 포함 시 210만 원)으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면 1인당 월 13만 원을 지원한다.
공통주택 경비·청소원은 30인 이상 기업도 가능하다.
임금 지원 외에 사회보험료도 지원합니다. 신규 가입 시 고용보험료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90%(5~10인 미만의 경우 80%)를, 건강보험료는 50%를 경감하고, 세액 공제 혜택도 부여한다.
세액 공제를 포함해 기업주가 부담하는 월 보험료는 근로자 당 월 13만 8천 원에서 1만 7천 원으로 약 12만 원이 줄고, 근로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도 약 10만 원이 줄어든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육류 성수기 설 앞두고 도축장 연장 운영
-휴일 개장․안전성 검사 강화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육류 소비 최대 성수기인 설을 맞아 안전하고 위생적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축장을 조기 개장하고, 유해한 오염 세균 등 미생물과 항생제 등 잔류물질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축장 개장 시간을 새벽 5시로 앞당기고, 도축장별 도축 물량을 감안해 일요일인 11일과 설 연휴 기간인 15일, 18일에도 개장할 방침이다.
또한 부정축산물 유통을 방지하고, 소비단계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전남지역 20개 도축장과 식육점 등을 대상으로 대장균수, 일반세균수, 살모넬라 등 미생물 검사와 함께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오리고기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심축이 도축·유통되지 않도록 방역과 위생 검사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작업 중단과 함께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설을 맞아 도축장 작업 시간 연장 운영 및 휴일 개장으로 축산물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겠다”며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전남 축산물을 구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