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귀화 제의 받고 2016년부터 국제대회 출전
카자흐스탄 쇼트트랙 대표 김영아. 연합뉴스
[일요신문] 대한민국 출신 쇼트트랙 선수가 카자흐스탄 대표로 나서 화제다.
김영아는 17일 저녁 펼쳐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 나섰다. 예선에는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 등도 출전한다.
김영아는 대한민국 출신이면서 카자흐스탄으로 귀화한 독특한 이력에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아는 수준급 스케이팅 실력을 과시했지만 대표 선발전에 번번이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다.
이를 받아들인 김영아는 2년간 국제대회 출전 유예를 마치고 2016년부터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진 월드컵에 연이어 나섰고 2017년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등에 나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아 이외에도 해외 대표팀에서 대한민국 출신 인재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대표팀에는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 감독이 쥐휘봉을 잡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