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지구는 지난해 8월 ㈜신세계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점이 들어서면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이곳을 찾는 쇼핑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주변 일대가 극심한 교통난을 겪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정재호 국회의원이 삼송지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하고 삼송지구 주민들이 고양시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지역 민원에 대해 지자체와 주민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기업까지 함께 협업해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민·관 협치 행정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점 인근 근린공원 하부에 지하 2층 규모(연면적 약34,000㎡)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건립키로 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2019년 착공 예정으로 2020년 사업이 완료되면 약 1천여 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주변 교통정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관련 행정 및 인허가 업무 등을 지원하고 ㈜스타필드 고양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지하주차장 조성과 지상부 근린공원 활성화, 주차장 야간 주민개방 등의 공공기여를 하게 된다.
이번 대규모 지하주차장 조성은 삼송지구 교통난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그동안 완충녹지 역할에만 그친 지상부 공원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준공까지는 아직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전문가들과 추가 대안도 함께 검토해 삼송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본 사업 뿐 아니라 삼송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의 시정참여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소하고자 스타필드, 이케아, 롯데 등으로부터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18억1천만 원을 출연토록 지역협력을 유도하고 올해 본예산 4억 원과 1회 추경 3억 원 증액 및 KEB하나은행의 3억 원 매칭출연 등 10억 원을 출연해 총 28억1천만 원의 출연금으로 281억 원 한도의 보증 지원을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신설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시와 진흥원간 유기적인 협조와 소통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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