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남녀 각각 4인 선발 예고…선발전 이후 1명 추가 선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교문위 대한체육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쇼트트랙 대표 선발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는 3월 2일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18 세계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8일 홈페이지 공고에 대표 선발전에서 세계주니어대회 참가 선수 남녀 4명씩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어진 1월 17일 공고에서는 남녀 각각 5명, 10명으로 규모가 늘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다양한 논란이 일었다”며 “일부에서는 특정 대학에 입학하기로 한 선수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빙상 경기연맹은 이에 대해 선수 부상 등을 대비해 단체전 예비 선수 추가를 위해 10명으로 증원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여전히 문제를 제기했다. 애초부터 5명 선발을 예고하는 게 마땅하지만 선발전에서 순위가 결정된 이후에야 대표팀 인원을 추가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이날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상임이사회 회의를 거쳤다는 게 빙상연맹의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 절차상 하자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빙상연맹의 운영에 의구심이 많은 상황에서 세계주니어대회 선수 선발 과정도 석연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며 “철저한 점검으로 빙상연맹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