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 교육감은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린 18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서 페이스북 방송을 통해 “패럴림픽을 마감하면서 다시 4년을 출발하는 사람들과 함께 저도 경기교육을 위해서 4년의 앞길을 바라보며 다시 출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재선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재선도전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이번 재선에 도전하느냐’고 물어왔다. 그럴 때마다 제 답변은 ‘제가 결정할 것이 아니라, 경기도민이 평가할 일’이라고 답변했다.”며 “지금까지도 사실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4년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도 저에게 주어진 하나의 책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곳에 희망이 있고, 꿈이 있다면 저는 함께 이루어 가는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18일 4년 전 제가 경기교육에 나올 때 가졌던 그 꿈을 되새기면서 신영복 선생님이 남겨주신 글 ‘처음처럼’을 다시 생각한다”며 “늘 우리는 처음을 새롭게 시작하는 그 길에 서 있고, 그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년 전 출마를 결심했던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3월 18일 4년 전 오늘,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가 단 한가지다. 경기도에 혁신교육을 지키자. 우리 아이들의 꿈과 선생님들의 열정, 경기교육의 미래 희망인 혁신교육을 지켜야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당시에 결정을 했다.”며 “낯선 분야일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엄청난 규모의 선거이고 그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김상곤 전 교육감이 이룩했던 혁신교육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으로 나섰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동안의 혁신교육에 대해 “4년이 지난 오늘 통계를 보면 선생님들 가운데 혁신교육에 대해서 93%가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경우에도 83~85% 높은 비율로 혁신교육에 만족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의 혁신교육은 경기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놀라운 결실을 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 혁신교육의 불길을 타오르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 우리 교육자의 책임이다. 학부모의 욕심이나 꿈, 교육자의 욕심이나 꿈이 아니라, 학생들 하나하나 가지고 있는 소중한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며 “앞으로 4년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어떤 꿈을 함께 나눌 것인가. 어떻게 희망을 함께 만들어갈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 마음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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