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 시켜 인사 청탁
지난 2013년 2월 전명규 교수는 대한항공 사무국에 A 씨(30•여)를 승무원 1차 면접에서 잘 봐달라고 자신의 조교를 거쳐 한 차례 연락했다. 익명을 원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3년 2월쯤 승무원 면접에 앞서 전명규 교수의 조교 연락을 받았다. A 씨의 수험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을 건네 주며 1차 면접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전명규 교수는 대한항공 빙상단의 실질적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이제껏 대한항공 빙산단은 한체대 출신 선수만 소속돼 있었다.
A 씨는 현재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직접 인사청탁을 문의했던 전명규 교수의 당시 조교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전명규 교수는 ‘일요신문’의 취재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 교수실에서 실제 만나도 묵묵부답이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대한항공 승무원. 사진=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