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 가져
기자회견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지난 두 정권 동안 지원사업 수행과정에서 위원회의 과오로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들에 대해 국민과 영화인에게 공식 사과했다.
새로운 9인 위원회 구성 이후 달라지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조직과 사업들도 함께 소개했다.
영진위는 4일 오후 4시 30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이 같이 사과와 사업 소개를 가졌다.
영진위는 그동안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 1심 선고 결과 및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 중간 조사 결과로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사업수행과정에서 특정 단체, 영화인과 작품, 영화사, 상영관에 대한 지원배제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 사업이 변경된 사실 등이 모두 50여건 있었음이 확인됐다.
영진위는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4월말 종료 예정인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와 자체 구성한 ‘영화진흥위원회 과거사 진상규명 및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난 두 정권동안 영화인들의 부당한 피해사례를 철저히 밝혀내기로 했다.
향후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심사제도 개선, 주무부처와의 관계 개선, 지원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신임 9인 위원회 위원 구성과 함께 시작된 ‘영화진흥위원회 미래설계 TF’운영 결과 및 사무국 직제개편 및 인사, 2018년도 영화진흥사업 변경내용, 새 위원회 역점 추진사업 등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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