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20일 앞…2일 준비사항 보고회 갖고 프로그램 운영 계획 확정
[무안=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도는 남도문예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도한바퀴’ 특별 운행 등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남북 화해 무드를 반영해 북한 작품 전시를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2일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관광문화특별보좌관, 비엔날레 운영위원, 총감독, 큐레이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준비사항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사무국에서 준비해온 주요 업무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비엔날레 기본계획 연구용역과 프레비엔날레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남도한바퀴 특별운영, 관광지 연계 수묵비엔날레 여행상품 공모, 수학여행단 홍보 유치 등 도 차원의 실질적 관광상품 연계 운영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국 수묵 해외 순회 전시회 개최, 도청갤러리 운영, 도립국악단 토요공연 무료 관람, 북한 작품 전시 등 수묵비엔날레의 홍보와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엔날레 개막 120여 일을 남겨놓고 사무국은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전시관별 작품 배치 설계와 국제레지던시, 국내외학술회의, 교육‧체험‧이벤트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목포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의 3개 전시관은 ‘현대수묵’을, 진도 운림산방 일원의 3개 전시관은 ‘전통수묵’을 콘셉트로 수묵작품을 전시한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국제행사로서 수묵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제2‧3회 비엔날레 개최까지 생각해 소중히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올해는 전라도가 태어난 지 천년을 맞는 ‘전라도 방문의 해’이므로 수묵비엔날레가 천년을 밝게 비추는 행사가 되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식은 8월 31일 목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된다. 9월 1일 개장하는 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10개 나라 300여 국내외 수묵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미래세대에게 전통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수묵놀이 교실, 수묵화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치마 미술제, 깃발미술제, 수묵아트월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수묵의 대중성을 높이고 재미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남도, 4년 연속 노인 취업교육 국비 확보
-60세 이상 맞춤형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 대상 기관 선정돼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4년 연속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전 노인취업교육센터)’ 국비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는 60세 이상 은퇴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해 적성에 맞는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새로운 삶(Encore Life)을 지원하는 맞춤형 노인전문교육기관 운영사업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천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도비 3천만 원을 추가해 총 7천만 원을 들여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를 통해 이 사업을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또 도 자체 사업으로 만 60~64세 중장년층 은퇴자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시니어 새 일터 지원센터’도 추진한다. 60세 이상 구직 희망자 모집 및 예비교육, 취업 직종별 사전 맞춤형 직업교육, 민간기업 일자리 및 사회 참여 연계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5월부터 운영한다. 분야별로 ▲농산물 전처리 과정 취업 희망자 교육 ▲문화재 발굴 취업 희망자 교육 ▲미화직종 취업 희망자 현장 실무 교육 ▲아파트 경비 취업 희망자 교육 ▲LH 시니어 사원 맞춤형 현장관리직 취업 희망자 교육 ▲시험 감독관 양성 및 파견 교육 ▲조경(수목관리) 보조인력 양성 및 파견 교육 ▲주차관리요원 양성 교육 ▲시니어 재난안전 지도사 양성교육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활동교육(지자체 교육 포함) 등이 있다.
전남도 노인취업교육센터에서는 2017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4천956명이 직무 및 소양교육을 이수했다.
민간 일자리 분야에서는 취업교육 이수자 268명 중 262명이 취업에 성공해 9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17년 노인취업교육센터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 공모 선정을 통해 노인인구 비율 21.7%의 초고령 사회인 전남이 60세 이상 초노령(初老齡)층에게 맞춤형 능력개발을 통한 사회 참여 및 취업 지원을 원활하게 하게 됐다”며 “활기차고 윤택한 노후생활을 즐기도록 전남형 노인일자리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 관공서 최초로 ‘전남도청 시니어 택배사업’을 운영해 기존 환경 개선사업 위주의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정부 평가에서도 2012년부터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 주민참여예산제 효율성 강화 나서
-2일 예산학교 열어 편성․집행 모니터링 등 전문교육
전남도는 2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예산바로쓰기 감시단 지원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열어 교육을 실시했다.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예산제도에 생소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예산바로쓰기 감시단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예산 편성과 집행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광주시 시민참여예산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병완 광주대학교 교수와 김상철 서울시 참여예산협의회장 등 학계와 민간단체의 전문가를 초빙, 예산․재정에 관한 사항과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우수사례, 사업 우선순위 결정에 대한 실습으로 이뤄졌다.
도는 주민참여예산학교 교육 이수자를 차기 주민참여예산위원에 위촉하는 등 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가는데 가장 밑바탕이 되는 제도”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예산이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도 천년 정체성·위상 강화한다
-전남도·광주시·전북도-호남권 3개 국립박물관, 전시·학술 업무협약
전남도는 광주시, 전북도,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함께 전라도 천년의 정체성과 위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계기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호남권의 국립박물관이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해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다양한 전시 및 학술행사 등을 열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라도의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 명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라도 문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전라명품전’을 오는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열기로 했다.
‘전라도 명사’를 주제로 윤두서 자화상과 하서집 등을 전시하고, ‘전라도 명품’을 주제로 보물 청자조각쌍사자도침 등을 보여준다. 또 ‘사진 속 전라도 여행’으로 근현대 사진으로 전라도의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전라도라는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됐고, ‘전라도 정신’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특별전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 약무호남시무국가’를 10월 22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전라도의 정체성을 밝히는 학술대회도 오는 12월 5~6일 열 계획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고려의 보물 중 으뜸으로 치는 전라도지역 청자가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었는가를 밝히는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頂點)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를 9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개최한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호남권 지자체와 국립박물관 간 협력으로 전라도 천년 사업의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라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주 일대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라고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호남권 3개 시·도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전라감영 복원,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등 30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목포 도심서 직거래 농부장터 열린다
-3일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 광장서 개장…매주 목요일 20% 저렴하게 판매
전남도는 3일부터 10월까지 목포 도심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목요 농부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3일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 광장에서 개장하는 ‘목요 농부장터’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직거래 농부장터는 농어촌지역의 판촉활동 제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의 판로를 확대해주고, 유통마진 축소로 고품질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을 위한 나눔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주요 판매 품목은 양파‧감자‧대파‧무 등 신선 농산물과 김‧돌자반 등 수산식품, 참기름‧된장‧고추장 등이다.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매매된다.
최청산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제철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만큼 목포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 농부장터 3개소를 운영, 3억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립대, 글로벌 인재 육성 잰걸음
-해외 취업동아리 발대…해외기업 정보 제공․특강 등 맞춤형 지원
전남도립대학교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함께 청년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취업동아리를 발대,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해외 취업동아리는 대학일자리센터에 해외 취업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해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높여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는 해외 취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 등 해외 기업 정보와 동향이 주기적으로 제공되며 외국기업 채용설명회, 해외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해외취업 컨설턴트인 K&J 민기영 대표를 초청해, ‘글로벌기업의 인재상’이란 주제 특강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김대중 총장은 “해외취업동아리 구성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 많은 해외 기업에서 다양한 꿈을 펼치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소재 대학 및 유관기관과 청년 해외 진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5월 28~31일 광주․전남지역 해외진출협의회와 공동으로 ‘K-Move Week’ 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바라는 학생이나 지역 구직자들은 일정표를 참고해 해당 학교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전남소방, 민선7기 소방 분야 대책 논의
-소방조직 확대․구급 인프라 구축․현장대응체계 마련 등 전문가 토론
전남도소방본부는 2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소방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민선7기 출범을 앞두고 추진할 소방조직 확대, 구급인프라 구축, 현장대응체계 마련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종근 동신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이종진 여수제일병원장, 양정승 한국소방시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 김재혁 목포한국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박용진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소방에서부터 응급의료까지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전남소방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전남은 고령인구, 섬, 시골 마을 등 고려해야 할 안전요소가 많다”며 “민선 7기의 새 전환기를 대비해 더욱 안전한 전남을 위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근 교수는 ‘지역 대학 소방 관련 학과 특별채용 확대를 통한 소방공무원 충원 방안’을, 이종진 원장은 ‘전남 특성이 반영된 체계적 구급 인프라 구축’을, 양정승 회장은 ‘현장 상황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또 김재혁 센터장은 ‘생활안전출동 이첩을 통한 긴급출동 대응 강화’, ‘면적이 넓은 전남 전 지역에 대한 구조서비스 균등 제공’을, 박용진 교수는 ‘전남지역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도입’을 제언했다.
이형철 전남도소방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을 참고해 민선7기 정책에 적극 반영해, 보다 안전한 전남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어린이날 3일 연휴 산불 예방 온힘
-비상근무체계 강화․취약지 점검 등 나서
전남도는 5월 어린이날과 대체 휴무 등 연휴가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지역 행사들과 맞물려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5~7일 연휴 기간 동안 산불 예방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 ▲시군 산불 취약지 점검 ▲야외 유원지 강화와 홍보․계도 ▲산불 감시인력과 진화대원 취약지 현장 기동 배치(10∼19시)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공중 계도․감시 등을 추진한다.
최근 5년 동안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산불은 176건으로 연간 평균 35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63.99ha(연간 평균12.79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나주 2.0ha, 2014년 보성 2.0ha, 2015년 장성 5.0ha 등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시군에서 추진하는 주요 행사장을 대상으로 산불방지인력 1천373명을 기동 배치하고 산불진화 헬기 13대를 초동 대응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이나 인접지역 100m 이내에서의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행위자 적발 시 강력 조치키로 했다.
현행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과실로 산불을 내면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남지역에서는 올 한 해 발생한 산불 19건 가운데 12건의 가해자를 검거해 사법처리를 했다. 검거율은 63.1%인 전국 1위로 앞으로도 산불 발화자는 반드시 색출해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5월 이후에 발생하는 산불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로, 취나물․고사리 등 산나물 채취 중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도민들께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