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일요신문] 필리핀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20명이 살해돼 필리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7일 현지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7일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죽임을 당했다며, 현지 교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바랑가이 선거는 애초 2016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으로 2년 연기돼 5년 만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여느 때보다 후보자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투표일까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거기간에는 총기 휴대 금지령과 금주령이 내려져 있고 검문이 강화되며, 세부-보라카이 등 필리핀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