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활성화·관광상품 다변화 나서
제주도는 지난 17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도내 30여개 관광업계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트래블마트를 진행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최근 수도권 내 아시아구미주권 인바운드 여행업계를 제주로 초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 콘텐츠를 체험하는 팸투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는 제주를 포함한 방한상품 판매 대표 인바운드 여행업계 13곳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복합리조트, 웰니스, 체험프로그램, 카페 등 기업인센티브단과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콘텐츠를 둘러봤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제주신화월드에서 이들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도내 30여 개 관광업계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트래블마트가 진행돼 양측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트래블마트에서는 약 24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향후 신규 방한상품 개발 시 일정에 제주도내 신규 관광지와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졌다.
이번 트래블마트와 팸투어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정기 직항노선이 부족한 제주관광의 특성상 서울을 경유하는 방한상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도내 업계와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성읍민속마을 축제 모습.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제주 관광상품 다변화와 도내 업계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 제주관광 경쟁력을 위해 주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단 기록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도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제주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501만 9906명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5만 3678명에 비해서는 1.3%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500만 명 돌파 시점은 지난 2015년 6월 11일에서 2016년 6월 5일, 2017년 5월 23일 등 매년 당겨지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국내 항공노선 확대, 재방문율과 수학여행단 증가 등으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해송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