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요즘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트위터 계정이 하나 있다.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이 계정은 바로 기드온 키드(9)라는 이름의 소년의 것으로, 이름하여 ‘내가 쓰다듬은 개들(I’ve Pet That Dog)’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견공들마다 모두 쓰담쓰담해주면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소년이 지금까지 만난 개들만 무려 300마리 이상. 이 정도면 세상의 모든 개들과 다 사진을 찍을 기세다.
2016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능한 많은 개들을 만나 쓰다듬는 것’을 목표를 세웠던 소년은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 또한 사진과 함께 견종은 무엇인지, 나이는 몇 살인지, 특이한 습성은 무엇인지 등등 견공들의 상세한 소개 글도 올리기 때문에 보는 재미와 함께 읽는 재미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치와와라고 밝힌 소년은 낯선 개를 만났을 때 친근하게 쓰다듬을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먼저 개의 코 밑에 손을 가져다대고 냄새를 맡게 한다. 만일 개가 짖거나 으르렁거린다면 당신을 거부하는 것이다. 당신이 쓰다듬어주길 원하는 개는 당신에게 친근하게 굴 것이다.” 출처 ‘Vice’.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