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홍준표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왜곡 충격실상 동영상”이라며 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에는 한 언론사가 실시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00명 중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찍은 응답자가 422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185명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홍 대표는 “남북 회담은 이미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됐고 문제는 민생 파탄”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난 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MBC,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800 샘플 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원자료)를 보니 문재인 지지자가 400명 응답하고 홍준표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 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다. 그렇다면 내 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았어야 되는데 문재인 지지자들 보다 응답자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작 증거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