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2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2018년도 상반기 ‘귀농귀촌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항시 귀농귀촌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도시민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춰 초기 귀농인과 예비 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귀촌 관련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농촌이주 5년 이내 초기 귀농귀촌인 및 농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농사경험 없이 귀농을 계획하거나 농촌에서의 전원적 삶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업·농촌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농촌정착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농업지지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60시간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에는 지난 3월 7일에 67명이 입학했으며 특히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20~30대 고학력 청년 예비 귀농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농업기술센터의 특기지도사와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하여 농촌사회 이해를 포함한 성공적인 귀농귀촌 절차와 준비, 기초영농기술, 농촌 6차산업 등을 내용으로 강의, 실습, 현장학습 형태로 이뤄졌으며 전 교육과정의 75% 이상을 수강한 60명에게 수료증이 발급됐다.
경찰공무원 출신 신동숙(북구 용흥동·62)씨는 “아카데미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배운 기술로 고추, 감자 등을 재배하게 돼 공부한 보람이 있다”며 “이젠 5도 2촌이라도 해서 작은 농장을 가꾸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료장을 전달한 최웅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귀농귀촌 지원뿐만 아니라 농업과 농촌에서 비전을 찾는 젊은 농부들을 적극 육성하고, 농업분야의 4차산업을 선도해 지역사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귀농귀촌 아카데미 하반기 수강생 7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해병대와 기업체 등에서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직장인 귀농귀촌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 복지사각지대 대상 발굴 후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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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지난 달 1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적극 찾아나서는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만에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일제조사 1개월 동안 국민기초생활 등 공적지원 464건, 민간지원 1048건을 완료했으며 869건에 대해 지원 절차를 진행하는 등 총 2381건에 대해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공공기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의 민간복지기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이·통장 등 모두 함께 대상자 발굴과 지원에 발 벗고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얼마 전 갑작스런 남편의 사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가운데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30대 여성 윤모씨는 우울과 심리적 문제로 보건소 정신보건증진센터를 방문했다가 연계돼 맞춤형복지팀로 통합사례관리사 등의 가정방문 상담을 받았다.
이후 우선 생계곤란 해결을 위해 긴급복지지원 3개월과 교육비지원, 자녀들의 드림스타트 연계가 이뤄졌으며 일자리 상담, 주기적인 방문으로 심리상담 및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등 민관이 협력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북구 우창동은 지난달 24일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힘들거나 바깥출입을 꺼리는 주민이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적어 넣을 수 있는 ‘행복나눔우체통’을 설치·운영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매일 엽서를 수거하고 필요시 즉시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공적급여, 서비스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토록 했다.
남구 연일읍에서는 지난달 30일 12개 기관의 통합사례관리기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지원체계를 마련, 위기가정의 사전 예방 및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민간협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장숙경 시 주민복지과장은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적으로 찾고,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적절한 긴급복지지원 및 다양한 맞춤형지원으로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국번없이 129번(보건복지콜센터)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 주민복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 마을상수도 지하수 공공관정 시설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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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18년 포항지역 가뭄대비 나눔지하수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달 착공해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총 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노후 지하수 취수관정 시설에 에어써징(관정청소), 수중모터 펌프교체, 상부 보호공 및 안전펜스 설치 등의 시설개선과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진단 및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기계면 고지리, 신광면 흥곡2리, 상읍2리, 죽장면 상사리, 월평리, 합덕1리 등 6개 마을로 이들 마을의 마을상수도 생활용수(음용수) 이용 주민은 200세대 400여 명이다.
지방상수도 공급확대로 점차적으로 이용 주민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나 마을상수도는 지방상수도와 달리 수량이나 수질 변화에 취약해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나 수질 악화로 인한 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
임종섭 시 상수도과장은 “이 사업이 7월께 완료되면 생활용수 부족 등의 가뭄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물 자원 확보와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조, 지속적으로 지하수 취수관정 시설개선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18~27일 포항시 청년행정인턴 신청·접수
포항시는 청년들에게 사회생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비용 마련에 도움을 주는 ‘청년행정인턴’을 오는 18~27일까지 10일간 모집한다.
청년행정인턴은 본청과 산하기관에 배치돼 행정보조업무, 민원안내 등을 지원하면서 실무행정을 경험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00명을 선발해 다음달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1개월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5일 근무를 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접수시작일인 이달 18일을 기준으로 포항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27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일자리경제노동과로 등기로 우편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1차 100명 모집에 1137명 접수 및 2차 65명 모집에 714명 접수해 각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만큼 올해도 청년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접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의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들을 전공과 연계된 분야의 공공기관에 배치해 직무체험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도 실시한다.
현재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경상북도포항의료원,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신용보증재단 등 9개 기관에 25명이 선발돼 다음 달부터 직무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행정인턴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시정을 이해하게 하고 유익한 사회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시책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해 청년취업분야에서 중소기업 신규채용직원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통해 125명, 포항형 청년복지수당 지원사업으로 60명을 지원했고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을 실시해 지난 해 참여한 178명 중 15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청년창업과 관련 환호그린빌시장구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존 조성사업이 이달 말 준공해 개소될 예정이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최근 3년간 134명의 청년창업가를 육성했으며 올해도 예비창업자 45명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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