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김해 등 김경수 후보 핵심지지 도시 개표 덜 이뤄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개표현황. 상대적으로 김경수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 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는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왜 출구조사와 다른지 쉽게 알 수 있다. 김태호 후보가 앞서 나갔던 이유는 개표 진행 상황이 김태호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부터 선행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율 19.3% 시점에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성산구 등은 개표가 2%~3% 정도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김경수 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특히 성산구는 김경수 후보가 67%를 득표하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김태호 후보가 앞서는 지역의 개표율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거창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등 지역에서 김태호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 특히 합천군은 65% 이상을 득표하고 있다. 합천군의 개표율은 50%에 가까운 상황이다.
따라서 개표가 이뤄질수록 김경수 후보가 출구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1시가 넘어서면서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를 역전해 앞서가기 시작했고 그 차이를 벌리고 있는 것도 지역마다 개표율 차이가 나기 때문인 셈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