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폭스바겐
13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사건인 이른바 ‘디젤 스캔들’로 10억 유로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디젤차 위기에 대한 책임을 수용하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당시 미국의 환경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주행시험으로 판단될 때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 반면 실제 주행 시에는 연비 절감을 위해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산화질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9월 1070만 대의 디젤 차량에 대해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지 3년여 만에 벌금이 확정됐다.
폭스바겐은 ‘디젤 스캔들’로 경영진이 교체되고, 일부 임원들은 수사 선상에 올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