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소환 여부 주목
“김경수 지사에게 향하는 드루킹 특검” 허익범 드루킹 특검과 드루킹 김동원 씨의 모습
지난달 27일 공식 수사에 돌입한 특검은 그동안 세 차례의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불러들인 양 씨가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할 때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 등 당시에 모습을 보였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김 씨는 앞서 ‘옥중편지’에서 2016년 10월 파주 출판사를 방문한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직접 보여주고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경수 지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특검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검팀 김대호 특별검사보는 브리핑에서 “드루킹의 불법자금 사용 내역, 자금 흐름, 경공모 자금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그들의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드루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치권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검의 칼날이 김경수 지사 등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