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남면 미포마을서 주민들과 배수로 정비공사 논의
권오봉 여수시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17일 오전 남면 미포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16일 동문동에 이어 남면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17일 오전 남면 미포마을을 방문해 박철웅 이장 등 주민 10여 명과 사랑방 좌담회를 했다.
이번 좌담회는 미포마을 배수로 정비공사의 원활한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배수로 정비공사는 미포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배수로 209m를 정비하고 도로 192m를 개설하는 내용이었다.
좌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날 권 시장, 천춘길 건설과장, 김옥평 남면장 등과 현장을 둘러본 후 주민 편의를 위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도 배수로 정비공사는 미포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시장은 “주민들과 형식과 절차 없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발전적인 해답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폭염대응 T/F팀 가동…시민 안전 지키기 ‘분주’
-T/F팀 9월말까지 활동…무더위쉼터 333곳 지속 관리
-취약층 건강관리사 44명·횡단보도 그늘막 30곳 설치
여수시가 폭염 속 시민 안전을 위해 전담 T/F팀을 운영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폭염대응 T/F팀은 안전총괄과, 노인장애인과, 보건사업과 등 3개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돼 오는 9월 30일까지 활동한다.
T/F팀을 구성한 시는 우선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관리에 나섰다.
7월 현재 여수지역 무더위쉼터는 노인시설 277곳, 마을회관 31곳, 주민센터 20곳 등 총 333곳이다.
시는 무더위쉼터의 냉방시설 작동여부 등을 점검하는 한편 노인시설 277곳에는 7월부터 8월까지 냉방비로 월 2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이 충분하게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생수와 함께 부채 등 더위를 쫓을 수 있는 물품도 보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시민들이 무더위쉼터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시인성이 높은 것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시는 폭염특보와 주의보 발령 시 마을방송, 재난문자 등으로 신속한 전파체계를 유지하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저소득층 등을 위해서는 방문건강관리인력 44명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관리사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3일 소라 죽림초등학교 앞 등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30곳에 시민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도 설치했다.
연일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늘막이 만든 ‘그늘섬’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낮 시간대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폭염 속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주위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등 폭염대응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수시 화요 야간 민원실 평균 민원 30건 처리
-1월부터 590여건 처리…여권민원 495건으로 가장 많아
여수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매주 화요일 운영하는 야간 민원실이 평균 30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화요 야간 민원실은 이달 17일 현재까지 59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가장 많은 민원은 여권민원으로 495건이다. 시는 여권민원의 경우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야간 민원실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여권을 신청하려는 민원인들의 야간 민원실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 민원실은 평일 근무시간 시청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첫 문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처리 가능 민원은 여권신청·교부부터 주민등록·인감증명 업무, 가족관계 민원접수, 부동산 실거래 신고, 지적민원 상담, 각종 증명서류 발급 등 다양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정공감 감동시정’ 구현을 위해 화요 야간 민원실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최상의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