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사무국, 16개 시·도와 15개 향우회 방문해 수묵 매력 알려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이 전국을 돌며 찾아가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지난 17일 부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열흘간 전국 광역 자치단체와 호남향우회를 방문해 현장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직원 8개 팀 32명으로 구성된 전국 홍보단은 16개 시‧도를 방문해 수묵비엔날레를 소개하고 입장권 사전예매 안내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 15개 향우회의 호남향우들을 만나 고향에서 열리는 첫 국제미술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올 가을 고향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
홍보단의 방문을 반갑게 맞은 향우들은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수묵비엔날레’ 관람과 고향 방문을 연계해 추진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이번 전국 홍보단 활동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 취해 다른 시‧도에 ‘수묵비엔날레’의 의미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도는 2차 전국 순회 홍보단을 구성해 찾아가는 홍보로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휴가철을 맞아 8월부터 전국 휴게소에 수묵비엔날레 홍보 영상을 표출할 계획이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국내 최초의 전통 회화 비엔날레다.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남보건연,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등 레지오넬라균 검사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병원, 목욕탕, 마트,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와 냉·온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정 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독감과 폐렴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이번 검사는 9월까지 이뤄진다. 7월 현재 다중이용시설 367건을 검사해 이중 38건(10.4%)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해 여름철 도민과 관광객의 감염병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검사로 ‘검출 제로’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심해 에어컨 사용과 물놀이가 급증, 레지오넬라균 감염병 발생이 매우 높을 수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소독뿐 아니라 실내 및 차량 에어컨의 꼼꼼한 청결 유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초․중학생 ‘수묵놀이 교실’ 운영
-3달간 목포·진도 5개 학교 400여 명 수업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대표적 사전 프로그램인 ‘수묵놀이 교실’이 수묵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9일 진도 고성중학교 수업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초․중학교 학생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수묵이란 미술 장르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수묵놀이 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목포 연산초와 하당초, 문태중 3개 학교 362명, 진도 석교초, 고성중 2개 학교 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교별로 수묵 전문미술 강사를 파견하고 수업에 필요한 일체의 미술재료를 제공하는 등 사무국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연산초와 하당초에선 화선지에 우리 가족 장래희망 그리기, 캘리그라피 형식으로 좋아하는 단어 꾸미기 등을, 문태중에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수묵을 교육했다.
석교초와 고성중에선 수묵 부채 그리기, 수묵 에코백 만들기를 교육했다.
학생들은 놀이처럼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묵을 이해하고 익혔다. 참여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수묵놀이 교실이 끝나자 기간이 너무 짧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수묵놀이 교실이 끝나면서 사무국은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 발현을 위해, 진도권에 참여 학교별 작품감상회와 발표회를 개최했고 목포권 참여 학생의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중 체험존 전시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학생들에게 비엔날레 초대권을 선물해 자신이 직접 그린 수묵화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철(동덕여대 교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수묵을 재미있게 접하도록 준비한 ‘수묵놀이 교실’이 학생들의 높은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며 “이 동력이 비엔날레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역여성새일센터, 여성 경력단절 예방 ‘둘레’ 운영
전남여성플라자와 전남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광양시와 진도군에서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학습동아리 ‘둘레’를 운영하고 있다.
‘둘레’는 전남도 직장 내 학습동아리 이름이다. ‘사물의 테두리나 바깥 언저리’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전남 22개 시군의 여성 근로자가 학습동아리 연결고리로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양시 둘레는 목성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12명이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5월 21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격주 월요일 퇴근 후 재무설계, 푸드테라피, 스포츠 마사지 등을 주제로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진도군 둘레는 지역 6개 기업의 여성 근로자 12명이 함께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7월 9일부터 2주간 컴퓨터 활용과 사무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하고 있다.
직장 내 학습동아리는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의 하나로 여성이 재취업 중 겪는 어려움을 돕고, 경력개발·유지에 필요한 직종별·기업별 맞춤형 직장외교육(OJT, off-the-job-training)방식으로 운영된다.
허강숙 전남여성플라자 원장 권한대행은 “더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 내 학습동아리 ‘둘레’를 통해 재취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경력 개발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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