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의원 “해양수산부가 적극적으로 지반침하 문제 해결해야”
윤준호 의원.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신항 5부두 컨테이너단지 지반침하 사건과 관련해 부두조성 초기 단계부터 부실한 조사가 반영된 까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부산신항 5부두 컨테이너배후단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부두조성공사 실시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조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윤준호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부산항 신항 부두 조성 당시 지반침하 예측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된 부산 신항 5부두 잔류침하량은 50년 경과 시 최대 82.4cm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신항 5부두 조사예측치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지난 5년간 최대 1m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실시설계보고서에 따르면 제5부두의 경우 1년에 약 1.65cm의 침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실제는 5년간 1m, 1년 동안 평균 20cm의 침하가 일어났다”며 “이는 약 12배 정도의 지반침하가 빨리 발생한 것으로 애초 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부실공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큰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이번 사안을 민자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임 및 관리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부산시민의 안전문제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보다 책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지반 침하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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