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반 21명 비상근무 돌입…폭염 대응에 전 행정력 집중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광역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27일부터 긴급 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이번 조치는 폭염특보가 연속 20여 일에 이르고, 태풍 등 특별한 기상변화가 없는 한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사실상 폭염 임계점에 도달해 시민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긴급 폭염안전대책본부는 시민안전실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반, 홍보지원팀, 건강관리반, 시설관리반 등 4개반으로 구성, 16개 폭염 관련 협업부서 21명이 교대로 비상근무를 한다.
▲상황관리반은 폭염 상황관리 총괄 및 추진상황 관리 ▲홍보지원팀은 폭염대처 행동요령 배포 ▲건강관리반은 폭염 피해현황 파악, 폭염구급대 운영, 폭염취약계층 보호 관리 ▲시설관리반은 폭염 취약사업장 근로자 및 시설물 안전대책 등을 맡는다.
시는 각 자치구도 대책본부를 가동토록 해 폭염 대응에 적극 공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수시로 협업회의를 열어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폭염경감시설 등 긴급예산이 필요할 경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산발적으로 분산 실시해 오던 폭염 현장점검을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3일까지 5일간 집중해 강도 높게 실시하는 등 폭염현장 위주로 시정의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민선7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며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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