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허익범 특검, ‘드루킹 수사’ 아니라 드루킹에 휘둘려” / 사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은숙 기자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특검 기간이 3분의 2가 흘렀는데, 한마디로 남의 다리 긁고 있으면서 특검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망각한 기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상중에 그런 발표가 나서 저희들이 강력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냈다”면서 “곧 이어서 특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이어 “드루킹이 SNS에 남긴 글 하나를 가지고 마치 엄청난 음모가 있는 것처럼 발표됐다”며 “그냥 언론에 일단 터뜨리고 그 다음에 ‘아니면 말고’ 식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특검 기한 연장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일단 기한 연장을 해주고 봐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기한 연장을 왜 해야하는지 특검이 보여줘야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