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폭·중폭·대폭 개편 등 총 3개 경계조정 시안 제시
- 지역민·자치구·구의회 등 의견수렴 거쳐 최종시안 마련 예정
- 이용섭 시장, 지방분권·구간 균형발전 위한 합리적 안 당부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자치구간 경계조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광역시 균형발전을 위한 자치구간 경계조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이용섭 광주시장, 경계조정 준비기획단 관계자, 자문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중간보고회는 김병완 준비기획단 위원장(광주대 교수) 주재로 용역 수행 기관인 한국조직학회·경인행정학회(연구책임자 박종관)가 마련한 ‘자치구 경계조정 개편시안’을 보고하고, 참석위원들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역기관은 이날 보고회에서 설계시안을 마련하는데 총 3가지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국내외 사례분석, 자치구별 현지면담 등과 인구규모, 자연 지리성, 생활 편의성, 역사 정체성, 중장기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형평성(인구, 면적), 자연지리성, 생활편의성, 역사정체성, 행정동 분리지양 등을 원칙으로 삼았다.
다음으로 자치구간 인구편차를 현재 23.5%에서 전국 광역시 평균인 18.6% 이내로 조정하고, 정치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광주광역시 8개 국회의원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동구의 인구 확충을 위해 인접 자치구의 인구를 편입하되 과소지역인 서구와 남구는 가급적 유지 등의 원칙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원칙과 기준 하에 총 세 가지의 경계조정 시안이 제시됐다.
시안 1은 소폭조정으로 북구의 일부분을 동구에 편입하는 안이다.
북구 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편입시키는 안으로 역사적 정체성으로는 기존 동구에서 분리된 지역이며, 자연 지리성으로는 하천 등 장애요소가 없으며, 생활편의성으로 동구 인접 지역임이 감안됐다.
인구규모는 동구가 현재 9만6000명에서 16만3000명으로 북구는 44만3000명에서 37만6000명으로 조정되며, 광주시 구간 인구편차는 16.3%로 완화된다.
시안 2는 중폭조정으로 북구 및 광산구 일부분을 동구와 북구에 각각 편입하는 안이다.
북구 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편입하고, 광산구 첨단1·2동을 북구로 편입시키는 안이다.
이 안은 미래의 인구규모 형평성을 위해 광산구 중심의 인구편중을 조정하고 생활편의성을 위해 첨단동의 산업특성과 도시계획상 북구 대생활권을 반영한 안이다.
인구규모는 동구가 9만6000명에서 16만3000명으로, 북구는 44만3000명 현행유지, 광산구는 41만6000명에서 34만9000명으로 조정된다.
구간 인구편차는 18.8%로 전국 광역시 평균인 18.6%에 근접하게 된다.
시안 3은 대폭조정으로 전체 자치구를 부분 조정하는 안으로 미래 인구규모 형평성과 생활편의성, 풍암지구와 진월지구 연계강화 등을 반영한 안이다.
용역기관은 분야별 전문가와 준비기획단 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3차례의 회의를 통해 경계조정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향후 지역주민, 자치구 및 의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개편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설명회(공청회)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경계조정은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하고 5개 자치구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각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광주시는 구도심 공동화 대응 및 자치구간 불균형 해소와 주민편익 차원에서 구간 경계조정이 필요하다는 각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구 공무원, 시구의회, 정당 관계자, 각급 기관단체, 전문가 등 38명으로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해 11월 1차 회의를 거쳐 12월 용역 수행기관으로 (사)한국조직학회를 선정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광주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한다
- 2020년까지 3개년 계획…4개 분야 14개 사업에 85억원 투입
- 급여 상향 조정, 유급병가제, 폭력예방매뉴얼 등 지원
광주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지원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계획은 민선7기 이용섭 시장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3개년 계획이 수립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광주시는 사회복지종사자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2011년 제정된 것과 관련해 2013년 사회복지사 등의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해 설치된 600여 개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 3200명을 대상으로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실시된다.
분야별로는 ▲적정한 보수 보장을 위한 시설종사자 보수체계 개선(3개 사업) ▲일과 휴식이 양립하는 안정적 근로여건 마련(4개 사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4개 사업) ▲자긍심 고취를 위한 사기진작 지원(3개 사업) 등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적정한 보수 보장을 위해 현재 공무원 대비 50~75% 수준인 급여를 2020년까지 공무원 보수 수준의 78~85%까지 개선한다.
또 안정적인 근로여건 마련을 위해 연가·병가 시 대체인력 지원, 시설종사자 폭력예방매뉴얼 개발, 장기근속 휴가 및 유급병가제 도입, 보수 교육, 선진지 견학, 소진예방 워크숍, 전문상담 서비스, 시설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제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시설에 따라 임금체계를 달리 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유형, 종사자의 직종·직무, 근무형태 등을 면밀히 조사해 단일임금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적정한 보수 보장과 안정적인 근로여건 조성을 위한 3개년 지원계획에 민선7기 공약사항을 적극 반영하였고, 앞으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시설종사자들이 존중받고,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실천 현장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찾아가는 농업인 교육 실시
- PLS 시행 대비…광주, 나주, 장성 등 농업인 300명 교육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농업인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농업인 교육’은 지난 4월부터 8월27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광주지역 농촌형 거주지역인 삼도동과 대촌동, 세하동 농업인을 비롯해 도매시장 출하량이 많은 광주, 나주, 장성 지역 농업기술센터 교육생 등 총 30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2019년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에 대비해 농약 안전사용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현황 소개 ▲농약 잔류허용기준 강화 및 허용물질 이외에는 사용 금지되는 PLS 제도 안내 ▲농약 안전 사용 당부 ▲농산물검사결과 알림 서비스 소개 등이다.
또 고령 농업인이 많은 여건을 고려해 ▲관행적 농약 선택이 아닌 작물보호 지침서를 준수한 등록된 농약 사용 ▲농약 포장지 표기사항 반드시 확인 사용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 등을 당부했다.
김진희 농수산물검사소장은 “농수산물검사소의 철저한 안전성 검사로 농업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지역 농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44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광주서 열려
- 우수품질분임조 268팀 8000여 명 참가
- 우수기업 홍보관, 현장 품질사진 전시회 등 운영
광주시는 제44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27일부터 3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각 지역 예선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품질분임조 268팀 및 소속기업 임직원 등 80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품질분임조는 직장동료가 모여 품질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 문제를 해결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소집단이다.
첫날 행사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김규환 국회의원,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 품질경영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 개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부대행사로 ‘품질경영 우수기업 홍보관’ 운영과 ‘현장 품질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해 품질혁신 정보를 공유하고, ‘품질애로 상담실’도 운영해 업종별 품질명장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는 기업품질 경쟁력 강화 및 품질혁신 기반 확산을 위한 현장개선, 설비, 환경·안전품질, 상생협력 등 10개 부문 품질분임조의 발표대회가 펼쳐진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