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원자력시설 해체교육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시설 해체 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018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을 12일부터 3일간 연구원에서 진행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원자력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주)대우건설, 한국과학기술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관련 산업체 및 대학교, 출연(연) 연구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진국의 원자력시설 해체사례와 연구원에서 개발한 해체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견학을 통한 해체 산업 현장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원자력시설 해체에 대한 이론 및 실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1일 차에는 원자력시설 해체 개념 소개 및 관련 법령 교육 등의 기초 이론을 교육한다.
2일 차에는 서울 연구로 1, 2호기 및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연구원 고유 해체기술을 소개한다. 마지막 3일 차에는 현재까지 연구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 노원구 공릉동 해체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원자력시설의 해체 과정은 총 3단계로 ▲운전이 영구 정지된 시설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방사성 오염 물질의 내부 잔존 가능성을 제거하고, 원격 절단 장비를 통해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시설 철거’와 ▲최초 처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처분장 수용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 및 처분장으로 이송하는 ‘처분 이송’, ▲철거 부지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해당 부지 및 인근 지역을 초기 상태로 복원시키는 부지 복원으로 이루어진다.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시설의 해체는 국내 원자력계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전문 이론과 실무로 조화된 이번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이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양준언 원자력안전·환경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연구원 고유의 노하우 개발에 힘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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