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주한미군 철수 중대한 위험초래 한미연합훈련 중단 군사력 저하”.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후임으로 지명된 에이브럼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결정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를 바꾸려는 과정에서 감행한 신중한 모험”이었다고 평가하며 “분명히 군의 준비태세에 저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여전히 상당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미국은 북한에서 올지도 모르는 대륙간 위협, 불균형적인 위협 시도에 대해 또렷한 눈으로 대처하고 있어야 한다”며, “내년 봄에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계획은 계속되고 있으며, 병력 준비태세를 저하하지 않는 한에서 얼마나 많은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어브럼스 지명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실제 실시 여부는 지도자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한미군, 한미연합사, 유엔사 사령관을 겸하게 되는 에이브럼스는 “전략적으로 그들(북한)의 재래전 능력에 대한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주한미군 철수 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위험이 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미국의 사정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해 종전선언이 필요하며, 주한미군 주둔은 한미동맹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