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보건소, 치매 친화환경 위해 주민․청소년 자원봉사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지난 13일 공세2통 마을회관 옆 골목 벽면에 치매 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공세2통에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민들에겐 자긍심을 심어주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도록 마련됐다.
마을 주민과 치매안심센터 직원, 청소년 자원봉사자 60여명이 높이2.5m, 길이 27m의 기존 벽에 노후한 그림을 벗겨내고 치매어르신이 마을을 안전하게 산책하는 그림을 페인트로 그려서 산뜻한 벽화거리로 탈바꿈시켰다.
벽화 옆에는 주민들이 치매예방법과 치매안심마을을 쉽게 이해하도록 치매예방수칙과 안심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세웠다.
한 주민은 “치매안심마을이 치매환자가 많은 동네로 인식될까봐 걱정했는데 예쁜 벽화거리도 생기고 치매예방관리법도 잘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말했다.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공세2통 치매안심마을에 주민 대상 치매선별검사와 치매예방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6일 치매극복 선도학교인 기흥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치매인식개선 교육도 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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