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비수급 취약계층 대상…동 주민센터 연중 수시 접수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는 복지사각지대에 주민들에게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는 광주형 기초보장제를 연중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는 지난 7월 도입한 맞춤형 복지제도로, 실제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녀 등 부양의무자 기준 등이 맞지 않아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저소득층에 대해 매월 일정금액의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지역형 기초보장제도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대도시의 재산 기준 54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일반재산, 금융재산, 자동차 재산을 각각의 비율로 환산하여 소득인정액을 산출하고, 여기에 해당 가구의 월평균 소득금액을 합산한 금액이 기준중위소득 30%(1인가구 기준 50만원) 이하 이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합하면 생계급여 수급자로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
광주형 기초보장제도의 지원 대상은 기준 초과로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가구 중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의 40%(1인 가구 기준 66만원) 이하이면서 일반재산 9500만원 이하(금융재산 포함), 금융재산 2000만원 이하이면 된다.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실제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세대는 사실 확인을 통해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보다 완화된 기준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광주형 기초보장제는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연중 접수한다. 지난 4개월간 122세대에 1억 여원의 생계급여(1인가구 기준 20만원)이 지급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는 비수급 빈곤계층 감소를 위해 2022년까지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통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규 대상자 발굴에 힘쓰는 한편, 올해 지원 상황을 보고 내년부터는 대상자 선정 기준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해 더욱 탄탄하고 실질적인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전하는 연대와 나눔 ‘광주정신’
-보호시설 청소년 8명, 8~13일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
해외 봉사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보호시설 청소년들이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전한다.
광주시는 보호시설 청소년 8명이 광주지역 의료진을 포함한 (사)아시아희망나무 해외의료봉사단 30여 명과 함께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 실천을 위해 8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캄퐁스퓨州에 위치한 광주진료소를 찾아 의료봉사와 문화교류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안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진료를 하고,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그리기, 배드민턴, 축구,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게 된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광주시가 나눔과 연대를 통한 광주정신의 국제화를 실천하기 위해 2014년 개소해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하루 평균 현지인 30여 명을 진료하고 있으며, 광주지역 의료봉사단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광주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네팔 현지 광주진료소와 몽골 치과차량 이동진료소를 운영하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아시아에 전파하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여성, 진주성에서 ‘논개’ 만난다
- 광주 여성단체, 7~9일 경남 진주 등서 ‘리더십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광주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 여성단체 활동가 80여 명이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진주 등에서 ‘2018 여성 리더십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광주여성단체협의회, 광주여성재단, 광주YWCA, 여성경제인, 언론인 등 33개 여성단체 활동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광주지역 여성단체 활동가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확립하고 지역 여성단체 간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강동욱 진주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장이 ‘진주성 전투와 호남의병, 그리고 논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호남의병의 역사적 가치와 논개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리더의 역할을 전달한다.
김명화 교육학 박사는 ‘나 너 우리마음 바로서기’라는 주제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봉사와 헌신하는 지도자의 자질과 소통에 대해 강의한다.
이와 함께, 고현 예술심리연구소장의 ‘도형심리로 본 나의 기질 찾기’ 등 강연이 진행되며, 문화탐방으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모여 있는 진주성, 산청 동의보감촌, 상림숲과 개평마을, 촉석루, 진양호 등을 찾을 예정이다.
주관단체인 광주여성단체협의회 김경란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각 단체 임원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한국여성의 귀감이 되는 논개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여성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강화하고 재충전해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이용섭 시장, 호남대서 ‘청년이 광주의 미래다’ 주제 특강
- “광주의 독특하고 유일함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해 일자리 창출”
- 구직·채용·근속·창업 지원 등 광주시 4대 분야 청년시책 소개
- “일자리委 청년분과위원회 참여해 청년정책 만들어 달라” 당부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고용절벽 시대에서 힘들어하는 대학생들과 만나 흉금을 털어놓고 청년들과 광주의 미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섭 시장은 5일 호남대학교 상하관 소강당에서 재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이 광주의 미래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심각한 청년실업으로 장래가 불투명한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앞날과 광주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 시장이 직접 기획해 만든 자리다.
이 시장은 “제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꿈꾸고 혁신하며 감사하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이다”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의식을 갖고 도전정신을 기르며, 어렵고 힘든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라”고 당부하며 “꿈은 성공의 필요조건이고 충분조건은 혁신이다”고 역설했다.
또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면서 늘 감사하는 생활을 습관화할 것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여러분이 힘들고 지칠 때 주저하지 말고 광주시에 기대라”면서 “여러분의 단기적 어려움은 물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가고 있다”며 청년일자리 관련 정책들을 소개했다.
특히 ▲구직지원(청년 Job 희망팩토리, 토닥토닥 청년 일자리 카페 등) ▲채용지원(광주청년 일경험 드림, 중소기업 추가고용 장려금 등) ▲근속지원(근로청년 통장드림, 광주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창업지원(청년 창업 전주기 지원) 등 4개 분야 사업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 참여해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단기 일자리 문제, 지역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 계획, 아시아문화전당의 역할과 방향,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취업 준비 청년에 대한 지원책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 시장은 “자동차·전기·전자·광산업 등 현재 주력산업들을 융복합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키우고 4차산업 혁명시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광주의 독특하고 유일함을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는 시장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위원회 청년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청년정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지역 18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비전과 전략을 지역 대학생들과 공유하고 광주 미래를 함께 논하기 위한 대학 특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제6회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시(詩)·4컷 만화·포토스토리 등 3개 분야 26편 선정
- 70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주간 전시 등 교육·홍보 활용
광주시는 인권문화 확산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개최한 ‘제6회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으로 시(詩) 등 3개 부문의 총 26개 작품을 선정했다.
부문별 최우수상에 ▲시(詩) 아동·청소년부는 정해오름(금호초등학교)의 ‘알고 있나요?’, 일반부는 이하영(광주여자대학교)의 ‘툭’ ▲4컷 만화 아동·청소년부는 임빛아름(영광중앙초등학교), 일반부는 김병원(광주 서구)의 ‘획일화’가 선정됐다. 수상작 총 26개 작품 중 타 지역에서 응모한 11편이 포함됐다.
이번 공모전은 광주인권헌장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인권적 접근 및 대안 제시,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 등을 주제로 ▲시(詩) ▲4컷 만화 ▲포토스토리 등 3개 부문에서 실시, 지난 8월27일부터 10월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11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존중뿐만 아니라 인권문화와 민주시민 의식함양, 인간다운 공동체의 주인으로 살아갈 권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광주 외 타 지역 접수 비율이 42.5%로 전국 각지에서 고루 참여했다.
공모전 심사는 인권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인권지향성, 창의성, 인권교육 및 홍보자료 활용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5일 시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12월 중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주간에 전시하는 등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목현 시 인권평화협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광주인권헌장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인권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