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에 좋아진다고 하라고 적혀 있을 듯”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박은숙 기자.
김 신임 실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장 전 실장이 떠나면서 저에게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를 주고 갔다. 어려울 때 열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실제로 주머니를 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비유라고 설명했다.
삼국지를 보면 제갈공명이 유비와 함께 떠나는 조자룡에게 어려울 때 꺼내보라며 3개의 주머니를 줬는데 조자룡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머니를 꺼내보며 난관을 헤쳐 나갔다.
이와 비유해 장 전 실장이 향후 대응책을 조언해준 것을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빨강주머니를 열면 ‘내년에는 좋아진다고 해라’ 파랑주머니를 열면 ‘야당이 협조 안 해줘서 경제가 안살아난다고 해라’라고 적혀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