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노동 경시하는 잘못된 관행 바로잡겠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장 접견실에서 청년유니온 관계자들을 만났다.(출처=오거돈 부산시장 페이스북)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단기 계약직 스텝 149명의 시간외수당 체불임금에 대해 BIFF가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BIFF 계약직 스텝들의 시간외수당 체불 등을 골자로 하는 영화제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BIFF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고, 16일 이사회 입장문을 통해 사전 대비책 미흡에 대한 유감의 뜻과 향후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체불임금에 대한 우선 지급이 당면 현안이므로,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장 접견실에서 청년유니온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조속한 체불임금 지급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특히 오 시장은 “지금까지 노동을 경시해온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영화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불법적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영화제 이사장도 참석하여 청년 당사자들에게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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