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채윤. 최준필 기자
박채윤은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표현하면서도 인터뷰 과정에서 어려움 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이 보완할 점, 골프에 대한 생각 등을 뚜렷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에서 생활하면서 말하는 것이 많이 늘게 됐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사회 경험도 쌓으며 자연스러워졌다. 골프도 좀 늘어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닮고 싶은 선수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을 꼽았다. 박채윤은 김세영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나 멘탈적인 부분을 닮고 싶다”면서 “언니는 부정적인 생각을 안한다. ‘따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안하면 된다’고 하더라. 자신감이 있고 털털한 성격이다. 정말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박채윤은 ‘겁 없는’ 김세영의 일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운전면허를 따기만 하고 운전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차를 스스럼없이 끌고 다니기도 했다. 주차도 막 이상하게 했었다. 저 같으면 겁도 나고 창피했을 것 같은데 전혀 개의치 않는다. 운동 선수로서 그런 성격은 참 닮고 싶은 부분이다”라며 웃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