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 시 스마트폰 흔들면 관제센터와 보호자에 위치정보 전달
[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광명시가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운영한다.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위급상황 시 관제센터와 보호자에게 위치정보와 경보를 전달해 경찰 출동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안양․안산․과천․시흥․군포․의왕 등 경기도 남부 인근 자치단체와 함께 이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시 경계를 넘어 귀가하는 시민들도 서비스를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귀갓길에 스마트폰에서 ‘경기도 안전귀가’ 앱을 실행하고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위급상황’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된다.
이 신호는 바로 광명시 통합관제센터와 보호자의 휴대폰에 전달돼 경보가 울리고, 관제센터에서는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즉각 경찰의 대응을 요청하게 된다.
경기도 안전귀가 앱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경기 안전귀가’ 또는 ‘광명 안전귀가’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성공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광명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28명과 담당 경찰관 그리고 야간안심대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일에서 10일에 걸쳐 2차례 운영자 교육을 실시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통한 위기상황 집중 모니터링과 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해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4년부터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여성․청소년들을 안심대원들이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야간안심동행 귀가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야간 안심동행 귀가서비스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되며 약속장소에 도착하기 20~30분 전에 전화로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하는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가 야간안심동행 귀가서비스와 함께 상승효과를 발휘해서 여성과 청소년이 안전한 귀가 환경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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