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장사이야기에서 프랜차이즈 확장 노하우 밝혀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한 죽채통닭. 사진=인스티즈 커뮤니티 캡쳐
이 질문에 백 대표는 “쉽게 얘기하면 전자회사가 전자제품을 만들고 바로 출시하지 않는다. 제품 개발 후 테스트 기간을 거치고 그게 데이터로 남아 대응하는 것이다”라며 “죽채통닭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매장을 차린 이후 가격을 변경해보고 여러 상권에도 넣어보는 등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테스트 중인 브랜드가 많다. 테스트하다 접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대표는 “(잘 안됐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가는 것 때문에 홀딩한 브랜드가 많다. 죽채통닭도 그런 경우다”라며 “지금 유명한 ‘롤링파스타’나 ‘리춘식당’은 매장 내겠다는 문의가 많다. 지금 프랜차이즈화 한다면 매장 100개는 금방 나간다. 하지만 지금은 안 한다. 프랜차이즈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웬만한 지역, 타겟, 매장 평수가 다를 때에도 어디에 가도 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가 피자집은 왜 하지 않냐’는 질문에 백 대표는 “관심 있고 준비도 하고 있다. 하지만 테스트를 해보고 안 할 수도 있다. 시장 상황도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피자집 왜 안하냐고 묻는데 정작 차리면 또 ‘이제 피자집까지 한다’고 욕먹을 수 있다”는 말로 웃음을 줬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